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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리뷰

베체로브카 (Bechrovka) - 까스활명수 맛 체코 국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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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체로브카 (Bechrovka)

베체로브카 (Bechrovka)

고향집 진열장에 처음 보는 술이 있었습니다. 몰래 훔쳐서 맛을 보려다가 어머니에게 걸려버렸죠. 결국 어머니를 위해 하이볼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배체로브카 소개

베체로브카 (Bechrovka)베체로브카 (Bechrovka) 병
배체로브카 병

베체로브카에 대해 찾아보니 체코의 국민주라고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주를 자주 마시는 것처럼 체코인들은 베체로브카를 마신다고 하네요. 1807년부터 판매됐습니다. 오래된 전통주입니다. 

체코의 카를로비바리 지역 온천수와 허브 등의 약재를 갈아 넣고 만든 리큐어입니다. 원래 용도는 소화제, 위장약이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리큐어가 약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몸에 좋은 약초가 많이 들어가서일까요? 체코 국민들은 베체로브카 1잔만 마셔도 1년이 젊어진다고 말합니다. 젊어지고 싶으면 배체로브카를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베체로브카 시음

배체로브카 시음

< 시음 노트>

1. 브랜드/숙성기간 : Jan Becher Company

2. 위스키 이름 : 베체로브카(Bechrovka)

3. 구입 장소 : 선물 받은 것 같음

4. 용량/가격 : 700ml, 원화로 1만 원 정도

5. 느낀 점 : 색, 향, 맛, 피니시, 좋은 점, 아쉬운 점

 
 

색, 향

베체로브카 색, 향

뚜껑을 열자 설탕 입자들이 떨어지네요.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색은 연한 노란색 빛을 띄고, 액체는 끈끈한 점성이 있습니다.

알코올 향이 꽤 강하게 올라옵니다. 베체로브카는 도수가 38도로 리큐어 치고 강합니다. 
씁쓸한 냄새도 올라오고요. 처음 느껴보는 씁쓸한 향입니다. 박하향 같기도 합니다. 

 

맛, 피니시

까스활명수
출처 : 동화약품 홈페이지

왜 체코 사람들이 소화제로 사람들이 먹었는지 알 것 같아요. 까스활명수와 굉장히 유사한 맛입니다. 강한 도수가 달달함과 씁쓸한 허브향으로 순화됩니다.  마지막은 스파이시함이 남아서 혀끝이 아려옵니다. 코로 알코올 향이 올라오고요. 샤르트뢰즈와 유사한 느낌이 있어요. 씁쓸한 허브향이 피니시로 오래 남아요. 

약 느낌도 나고, 독특한 술입니다. 

 

총평

체코인들이 고기 먹다 소화 안되면 한 잔씩 마셨다고 합니다. 소화가  안 될 때 까스활명수가 없다면 대용으로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다만 소화제 같아서 원액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하이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에 있던 스프라이트로 하이볼을 만들어보았어요. 토닉워터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베체로브카 하이볼베체로브카 하이볼2
베체로브카 하이볼

배체로브카 적당량에 스프라이트를 붓고 stir 해줬습니다. 집에 로즈메리가 있길래 가니시로 소량 넣어봤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칵테일 한 잔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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