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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리뷰

시바스리갈 12년(Chivas Regal Aged 12 years) - 박정희 대통령이 즐기던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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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남산의 부장들
출처: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에서 '남산의 부장들' 영화를 봤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영화인데요. 박정희 대통령은 생전 술을 좋아했다고 전해지죠. 오늘 포스팅하는 위스키 '시바스 리갈'을 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위스키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또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 모습도 나옵니다. 김종필의 회고록에 따르면 막걸리에 시바스 리갈을 섞어서 폭탄주를 마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애주가였습니다. 

그래서 이 위스키가 궁금했습니다. 원래 유명한 사람이 마셨다고 하면 한번 마셔보고 싶죠.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습니다. 추석 선물세트로 시바스 리갈 잔 세트를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할인하는 위스키가 많았지만 유독 시바스리갈이 끌렸습니다. 

 

시바스리갈 12년 시음노트

시바스리갈 12년 시음노트

< 시음 노트>
1. 브랜드/숙성기간 : 시바스 브라더스, 12년
2. 위스키이름 : 시바스리갈 12년
3. 구입 장소 : 하남 스타필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4. 용량/가격 : 700ml. 37,480원
5. 느낀 점 : 색, 향, 맛, 피니시, 좋은 점, 아쉬운 점

 

시바스리갈 외관

 

시바스리갈 외관시바스리갈 외관2시바스리갈 외관3
병과 하이볼 전용 잔이 들어있습니다. 
 

시바스리갈 외관 깔끔
시바스리갈 외관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위스키 색
위스키 색

색은 구릿빛이 약간 섞인 황금색이네요. 캐러멜을 첨가한 것 같아요. 색감에서 묵직한 느낌이 나네요. 병 외관의 방패와 창, 묵직한 색이 거친 느낌도 주네요.

여담으로 시바스 리갈의 '리갈'은 제왕에 맞는, 제왕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 맛, 피니시, 총평

개봉하고 바로 먹어서 알코올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약하게 느껴지는 쿰쿰한 과일 향, 약한 바닐라 냄새도 나네요. 

맛을 보면 쉐리 캐스크 숙성의 위스키 같기도 하고, 버번의 바닐라 맛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꿀 같은 단맛도 느껴져요. 

시바스 리갈은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한 개 이상의 싱글몰트위스키와 싱글그레인위스키를 혼합해서 만듭니다. 

키 몰트로 스트라스아일라가 사용됐습니다. 풍부한 과일향, 쉐리향이 특징이죠. 시바스리갈 12년에서 분명 느껴집니다. 

로얄살루트의 화려한 꽃향기보다는 덜하고, 밸런타인 위스키보다는 거칠고, 조니워커보다는 덜 스모키 한 느낌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느낌이랄까요. 

피니시는 거의 없네요. 은은한 바닐라 향으로 마무리됩니다.  

깊은 맛을 느끼려면 에어링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가격 대비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니시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단점보다 장점이 큰 위스키입니다. 균형 잡힌 맛이 호감입니다. 온더록스 잔에 큰 얼음을 넣고 조금씩 녹여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하이볼도 좋고요. 

 

하이볼 파티

훈제연어와 양파, 참치 카나페, 치즈, 올리브

훈제연어와 양파, 참치 카나페, 치즈, 올리브를 안주로 시바스리갈 하이볼을 마셨습니다.  시바스리갈 하이볼 맛있네요. 

 

추천

가격도 저렴하니 한 병 구매해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니워커, 밸런타인, 시바스 리갈, 듀어스, 벨, 그랜트, 커티삭, 올드파와 비교해 봐도 밀리지 않는 좋은 위스키입니다.

 

가성비 블렌디드 위스키를 찾는다면, 시바스리갈 12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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