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전주 이강주 후기 - 쓴맛(Bitter Taste)

전주 이강주

전주 이강주

여자친구가 전주로 출장을 갔다가 선물로 사온 이강주를 맛봤다. 이강주는 전주를 대표하는 술로 조선 3대 명주로 알려져 있다. 

 

이강주 25도 375ml, 가격 13,000원

전주 이강주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13000원에 팔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포인트를 줘서 싸 보이지만, 배송비가 3000원이다. 

이강주 맛

이강주

한자로 배 이, 생강 강을 써서 이강주다.

주된 재료로 배와 생강, 그리고 계피와 꿀이 들어간다.

 

전주의 특산물 울금을 증류해서 소주를 만든다.

울금

울금을 증류하여 소주를 만든 후 배와 생강을 넣어 담금주를 만든다. 그래서 식품유형에 리큐어로 분류되어 있다. 맛과 향이 베면 꿀을 넣어 마무리한다. 울금, 배, 생강, 계피, 꿀이 들어간 이강주는 어떤 맛일까? 시음을 해보자.

 

한옥 기와와 처마 모양 병 입구.

시음하기 전 바틀을 잠깐 살펴봤다. 병 입구를 보면 한옥의 처마와 비슷한 모양이다. 전주의 특산물 답게 잘 표현했다.

 

배향

글랜 캐런 잔에 이강주를 따르자 향이 많이 났다. 시원한 배향이 올라왔다. 그다음은 계피의 달달하고 알싸한 향이 올라왔다. 향만 맡으면 수정과 같았다.

 

색은 맑고, 투명하다. 

한 모금 입에 머금어 봤다. 혀끝과 중간에 머금을 때는 물인 줄 알았다. 맹맹한 것이 술 같지 않고,심심한 맛이었다. 부드럽다. 혀 뒤로 보내니 배향, 계피 향이 올라온다. 삼키니까 찝찝한 쓴맛이 남았다.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맛은 부드러운데 피니시가 아쉽다. 요구르트 먹고 나서 혀 뒤쪽에 뭔가 낀 것처럼 배와 계피 향이 남는다. 소주처럼 먹기엔 향이 독특하고 강하다. 리큐어로 분류된 이유를 알 것 같다. 칵테일 부재료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개인 의견

전주의 대표 특산물 이강주를 시음해 봤다. 개인적으로 즐겨마시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오래 둘수록 향이 은은해지고 둥근 맛이 된다고 한다. 묵혀서 먹으면 다를 수 있다. 이강주의 효능은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약주라고 생각하고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